(진주=한국드론뉴스닷컴) 정천권기자 = 늦가을 만나고 싶은 사람과 도시, 장소라면 어디가 좋을 까.
가끔은 가도 좋은 장소도 괜찮다. 천년의 도시이자 개천예술제가 열리는 도시 진주는 그야말로 보석의 진주에 뒤지지 않는 도시속의 보배이다.
교육,문화.예술의 도시이자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숨은 보배의 도시에, 새 천년 혁신을 담고 있는 혁신도시 진주이다.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함께 품고 있는 도시의 전통답게 한강과 낙동강의 젖줄을 어어 오는 남강이 있다.
그곳에 고즈넉하게 옛 전통의 유물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남가람박물관을 찾는 것은 이 계절의 풍미에 적격이다. 옛 진주의 유물을 중심으로 고이 간직하고 있는 유물박물관이며 현대식 건축물과 수 천 년의 유적지 유물이 함께하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남쪽의 강(가람)이라는 남강을 의미하는 남가람박물관이다.
이곳에는 또 유물에 버금가는 잊지 못할 인물들이 있다. 역사의 고장 진주에 개인의 전 재산을 헌납하며 유물박물관을 설립한 초대 이사장 故 최규진 선생이 있다.
또 한사람은 현재 이 박물관을 관리하며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고 있는 이성석관장이다.
이성석관장의 인생이 겹겹이 싸여있는 박물관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남가람박물관, 그에게는
남다른 애정과 인생이 묻어있다.
박물관과 설립자 고 최규진 선생, 이성석관장 3각관계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남가람박물관을 찾는다면 남다른 느낌의 가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국립창원대학교 미대를 졸업하고 한창 수출 대한민국의 전진기지인 구 마산(현재 창원시) 창동 거리에서 대형 미술학원을 경영하며 잘 나가는 입시학원 원장 겸 강사에서 어느 날 인생 무상함을 느끼며 해외 이민을 꿈꾸던 청년에서 한국에 다시 들어와 경남 최초의 도립미술관에서 일하게 되고 출세보다는 한 예술인으로서의 가치관을 중시하며 사회와 부딪치며 왔던 인물.
또 다시 시대의 귀인을 만나 진주 남가람박물관을 맡게되었으나 박물관 설립과 함께 운명을 달리한 설립자의 유지를 따라 박물관에 몸을 던진 남자 이성석관장.
남가람박물관에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진주가 담겨있다. 그 어떤 사람들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오직 모든 것을 남가람박물관에 담고 있는 이성석관장이 있다.
이 가을 그를 만나고 박물관을 만나자. 로봇커피숍에서 코로나 걱정없이 커피도 마실 수 있다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한편 남가람박물관은 2017년 최초 설립된 남가람문화재단의 대표시설로 부지 9504㎡에 건평 2869㎡으로 4개의 전시장과 2개의 수장고 및 도서자료실, 학예연구실, 시청각실, 해포준비실, 검수실 등과 관람객 휴게시설인 로봇카페를 갖추고 있다.남가람박물관은 초대 이사장 故 최규진 씨가 50여년간 수집한 2500여점의 소장품과 관련 자료가 소장돼 있다.제1전시장 ‘무전실’은 청화백자의 아름다움과 진주의 서화가들, 옛 진주성도, 목가구, 불상 등의 대표적인 유물을 전시했다.제2전시실 ‘서화실’은 근대 한국화의 6대가에 속하는 4인의 산수화 등과 조선말기 서화가 흥선대원군, 강세황, 심사정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제4전시실 ‘도자실’은 삼국시대의 토기를 비롯한 고려청자, 조선백자, 분청사기 및 불교제례 문화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정병 등으로 구성돼 있다.제3전시실인 ‘기획실’은 설립자가 특별히 지역의 미술발전을 위하여 준비된 공간으로, 개관전시는 그동안 수집한 진주 연고 작가들의 그림으로 이뤄져 있다.진주태생의 한국현대미술 1세대에 해당하는 박생광 화백의 전성기 대표작을 비롯한 촉석루를 즐겨 그린 조영제 화백, 홍영표, 강정완, 성용환, 강정영, 이병석 등의 진주태생 작가와 평생을 진주와 깊은 인연을 맺어 온 하태홍, 이한우, 성재휴 등 10인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