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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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국드론뉴스닷컴) 손윤제기자 = 지리산의 가을!
가랑잎 산장
왕나경
가을이 깊어가는
첫 동네 하늘가에
포르르 머리 한 잎
사르르 어깨 두 잎
핏물을 쏟아내는 듯
붉디붉게 울었다
노오란 단풍잎은
금가루 뿌린 계단
층층이 돌담 사이
소복이 쌓인 계절
스스로 토해내고서
어여쁘게 웃었다
꽃향기 사과 향기
억새의 속삭임도
색 고운 음성으로
바람결 노래하다
바스락 달아오르는
청순함의 음표들
골짜기 계곡 따라
졸졸졸 흐르는 물
하늘도 퐁당 퐁당
단풍배 둥둥 띄워
청자빛 내려앉은 곳
그대 그린 낙엽 비
-시조시인 왕나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