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통한 ‘나눔의 실천’ 서각인 자각 곽대일씨

나이들면서 베푸는 삶 필요

아름다운 노후 설계의 길

(사진촬영=정천권기자) 범내려온다
사천시청 현관에 걸린 작품

(사천=한국드론뉴스닷컴) 정천권기자 = 일출과 노을의 아름다움을 견주는 이들이 제법이다.

그중에서도 노을은 감동과 함께 찐한 여운을 남기는 것은 금새 사라지고 없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도 일출은 그 모습은 달라져도 계속해서 볼 수가 있기에 아쉬움은 조금 덜한 편이다.

 

인생에서도 비교적 노년기를 노을로 표현하며 아름다운 삶으로 각인 되곤ᆢ 한다. 그만큼 나이 들어감에 느껴지는 무게감이 더한 때문일까.

 

아름다운 중후반의 삶을 설계하며 살아가는 한 작가를 만나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의 삶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평생을 사천에서 살아오면서 불교용품사업에 이어 서각인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자각 곽대일(70)씨는 임인년 호랑이해인 올해 70을 맞았다. 세월의 무게만큼 많은 경험과 노하우들을 간직했으리라는 짐작으로 살아온 삶의 궤적들을 들춰보며 평범한 삶을 살아온 것 같지만 내면에는 많은 고뇌와 세월의 아픔들을 간직한 주인공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곽대일 작가는 삼천포~남해 창선간을 잇는 연륙교 중간의 초량휴게소 정자에 걸린 박재삼 시인의 작품 등 6점의 서각작품을 재능기부한 것을 비롯해 사천시청 현관입구에 사주천년 작품, 사천시 동금동사무소 옆 주차장에 역대 대통령 휘호 12점을 기부하는 등 재능기부의 서각인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곽대일 작가는 서각작품만을 기부한 것이 아니다. 로타리 클럽 활동을 30여년간 하면서 사회봉사활동도 수없이 해 온 사랑의 실천가이기도하다.

 

사천에서 줄곧 살아온 그는 30여년간 불교용품점을 운영하면서 어느 듯 급하고 외성적인 성격들로 차있었고 남들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는 경쟁의식들이 많았다는 곽대일 작가는 11년 전 우연한 계기로 서각을 시작하면서 차분해지고 가정적인 모습의 자신으로 바뀌었다고 돌이켜본다.

 

젊은 시절 활동적인 그는 로타리클럽 활동을 비롯해 낚시광이었을 정도로 낚시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자신의 하체의 힘이 없어 갯바위를 오르는 것도 힘들어진 자신을 발견하고 낚시를 접고 다른 길을 찾았다.

마음을 잡고 서예 등 취미거리를 찾다가 마주한 게 지금의 서각이다.

 

자신과 서각이 너무 잘 어울린 탓일까. 성격도 차분해지고 10여 년 간을 자신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듯 즐거운 길이라고 회고한다. 각종 사회활동은 물론이고 재능기부를 통해 그는 베푸는 삶은 경제적이 여유가 많아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고 진단한다.

베풀다보면 더 좋은 일들이 생긴다고 곽 작가는 믿는다. 그래서 기부와 베푸는 삶은 즐거운 것이다.

당연히 70의 나이에 젊은 인생을 살아가고 또 일이 즐거우니 인생의 목표들이 늘어난다.

 

평균 수명은 계속 늘고 노령인구의 증가 속도는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다. 아름다운 노년과 노후를 위해서는 자신의 취미를 찾고 또 할 수만 있다면 베푸는 삶을 사는 길이 아름답다고 작가는 실토한다.

그의 성품이 변화되고 가정적이고 유화적인 남편이다 보니 부인 역시 자신의 일에 협조적이고 최근에는 부인의 불교용품점 일도 아침시간을 내어 곽대일 작가가 관리하며 부인의 힐링 시간을 보장해주는 여유까지 보인다.

 

사천 서각회 회장을 4년 역임한데다 사천시 보디빌딩협회 회장직을 8년간 수행했으며 경상남도 생활체육회 보디빌딩 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그의 이력들이 그의 지난 시절의 삶을 말해주고 있다.

 

서각가 곽대일 작가는 말한다. 나이들면서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항상 고민하며 남을 돌아보는 배려의 마음을 가지며 살고 싶다고 말한다.

 

부인에게 가끔씩은 손 편지를 보내는 따뜻한 작가 곽대일씨를 보면서 사람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익어간다는 어느 가수의 노랫말이 떠오른다.

10여년간 80여점의 서각작품을 만들고 있는 곽대일 작가의 아름다운 인생길이 노년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리가 짐작한다.

 


작성 2022.01.29 10:17 수정 2022.01.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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