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한국드론뉴스닷컴) 정천권기자 = 경남 통영시의 한 섬마을인 사량도내에 조그마한 중학교에서 울려 퍼진 ‘평화 통일’의 목소리가 한때 섬이었던 남해군의 이순신 순국공원으로까지 전달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사실이 알려져 주변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남해군내 이순신 순국공원일대에서 펼쳐진 ‘2022년 평화통일 놀이터 문화체험한마당’행사에서 도서벽지의 섬으로 알려진 사량중학교 학생이 섬과 육지로 이어진 몇시간의 이동과 연결고리를 통해 평화통일 관련 시낭송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사실이 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는데다 교장선생님과 학교의 선생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여에 일조함으로써 학교의 명예를 더 높인 것으로 칭송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남통일교육센터와 (사)평화의길 경남지부가 주최하고 경상남도교육청, 경남대학교, 남해군 등이 후원한 ‘2022년 평화통일 놀이터 문화체험 한마당 시낭송대회’가 남해군 이순신 순국공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시낭송 행사에는 예선전을 거쳐 최종 6명의 초‧중‧고교생의 시낭송 대회가 치러졌는데 사량중 3학년 차호정 학생이 이태범 시인의 ‘시간의 터널을 지나’라는 시를 낭송해 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않았다.
더욱이 섬마을인 사량중학교의 경우 전교생이 4명(1학년 2명, 3학년 2명)으로 적은데다 배를타고 섬마을을 나와야하고 육지를 통한 이동거리도 만만치 않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교장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권유와 지원을 등에 업고 참가해 얻은 귀중한 성과였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김영식 교장의 역할과 박성현 교사와 국어교사 등 이번 시낭송 대회에 학교 전체가 마음을 담아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영식 교장은 “도서벽지 섬마을에서 시낭송대회에 참여하는 것에 큰 의미와 보람을 느꼈다”며 “평소에 평화와 통일은 물론이고 충렬의 정신을 담은 이순신의 정신을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 적극 추천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에 못지않게 국어교사는 시의 음률과 낭송에 관한 기법들을 자세히 가르쳤고 당일 날 학교에서 배를 타고 섬과 육지를 오가며 차호정 학생의 손과 발이되어 준 박성현 교사 역시 대회 참가전 1주일간을 시낭송 대회 참가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시키는 등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박성현 교사는 체육을 담당하는 선생인데도 차호정 학생의 시낭송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코치를 함으로써 값진 결과를 가져왔다는 사실과 또 김영식 교장선생님은 차호정 학생의 도전정신과 학교의 명예를 높인 의미로 직접 학교에서 시상식 행사를 갖는 등 큰 열의를 보였다.
차호정 학생은 이번 시낭송 대회를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며 섬지역을 벗어나 타 지역에서 행사를 해 처음에는 떨렸지만 주변 환경들을 보며 안정되었고 입상까지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차호정 학생은 또 이번 학기를 끝으로 졸업을 하고 섬마을을 벗어나 통영의 한 여고를 진학하기로 결정돼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게 됐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평화의길 경남지부 류주호 대표는 사량중학교를 방문해 “도서벽지의 어려운 여건속에서 평화의길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해 준 학교관계자들과 학생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생활의 평화와 상식‧보편적인 평화의 정신이 고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