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닮은 아이들의 학교 남해 상주초교

평화통일 염원 담은 시낭송도 으뜸

하남칠 교장 등 작은 학교살리기 일념 통해

(사진촬영=정천권기자) 윤하온학생(사진 오른쪽)과 김희원 학생(왼쪽)

(남해=한국드론뉴스닷컴) 정천권기자 = 경남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한 상주초등학교는 초고령화 사회와 젊은 층의 감소 등으로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한때 전교생 20여명의 초라한 학교로 전락해 위기의 학교로 불리기까지 했다.

 

그런 상주초등학교는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초등학교를 전학 오고싶어도 인근 주택이 모자라 이사를 못 온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학생수가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마을주민이 늘어나는 귀현상을 보이는 곳이기도하다.

 

몇 년전부터 마을주민들과 학교, 남해군 등이 한마음이 되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때문이다. 학교와 마을이 담장을 허물고 꽃밭과 텃밭을 가꾸고 책을 읽으며 도예수업과 인문학 강좌를 펼치는 등 자연을 닮아가고 마을과 함께하는 상주초등학교의 캐치프레이즈와 같은 학교가 되었다.

 

또 최근에는 상주초등학교 학생 2명이 남해군내 이순신 순국공원일대에서 펼쳐진 ‘2022년 평화통일 놀이터 문화체험한마당행사에서 금상과 동상을 차지하며 평화통일잔치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등 균형잡힌 교육의 장이라는 학교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달 29일 경남통일교육센터와 ()평화의길 경남지부가 주최하고 경상남도교육청, 경남대학교, 남해군 등이 후원한 ‘2022년 평화통일 놀이터 문화체험 한마당 시낭송대회가 남해군 이순신 순국공원에서 펼쳐졌는데 이날 시낭송 행사에는 예선전을 거쳐 최종 6명의 초고교생의 시낭송 대회가 치러졌으며 중·고교의 언니와 오빠들과의 경쟁에서 2학년 윤하온 학생과 김희원 학생이 각각 금상(경상남도교육감 상)과 동상(남해교육지원청 교육장 상)을 받았다.

 

금상인 윤하온 학생은 봄바람과 철조망이라는 시를 낭송했고, 동상인 김희원 학생은 산의 어깨동무를 낭송했다.

학생들의 재능도 뛰어났지만 시낭송을 지도했던 이송희 교사와 하남칠 교장의 지도력도 상당했다고 한다.

 

이송희 교사와 하남칠 교장은 우선 좋은 시를 찾는데 많은 시간들을 보냈으며 출전을 앞두고 학생들의 시낭송 장면들을 몇차례에 걸쳐 촬영하고 촬영된 내용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수차례의 과정을 통해 암송케함으로써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이 자신이 쓴 시로 느낄 정도로 연습을 했다는 후문이다.

 

(사진촬영=정천권기자) 하남칠교장(사진 우측)과 류주호 평화의길 경남지부대표

하남칠교장은 또 남해 물미시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지녔을뿐 아니라 경남통일교육센터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평소에 평화와 통일에 관심이 많은데다 시낭송에도 일가견이 있어 학생들의 지도에 남달랐다.

 

교장선생님의 이러한 일념으로 인해 평소 다른 학교들보다 남다른 교육환경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주초등학교는 자연을 닮은학교, 마을과 함께하는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로 인해 더 한층 배가 된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금상과 동상을 수상한 윤하온 학생과 김희원 학생은 이구동성으로 시낭송 대회를 준비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다른 공연을 보는 것 또한 큰 재미를 주었다고 강조했다.

 

하남칠교장은 평소에도 시를 읽고 보급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상주초등학교는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과정, 자연을 닮아가는 교육과정, 365상주 교육 등 3가지의 약속을 통해 인성을 바탕으로 한 마을주민과 교사, 지방자치단체가 한마음이 되어 작은학교살리기에 힘쓰고 있으며 그로 인해 지속적으로 인구유입이 일어나고 있는 마을과 학교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촬영=정천권기자) 학교에 걸린 축하 플래카드

한편 이날 시낭송 행사를 주관한 ()평화의길 경남지부 류주호 대표는 이념에 지우치지 않고 평화와 통일에 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의 교육방침에 큰 감동을 받았다평화와 통일에 관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이번에 시낭송대회를 가졌었는데 상주초등학교는 그 뜻을 아주 잘 이해하고 실천해온 학교중의 하나라고 여겨져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작성 2022.12.11 16:25 수정 2022.12.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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