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은 더 이상 단순히 책상과 의자를 배치하는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집중하고, 회의하고, 기록하고,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지가 업무 환경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글로벌 오피스 가구를 중심으로 공간과 일의 흐름을 함께 제안해온 WIP가 오는 6월 열리는 문구 박람회 ‘인벤타리오(INVENTARIO) 2026’에 참가한다.
(주)워크인프로그래스에서 전개하는 WIP는 글로벌 오피스 가구를 국내에 소개하며, 제품 판매를 넘어 사무 공간의 사용 경험까지 큐레이션하는 브랜드다. 인체공학적 구조를 갖춘 오피스 체어,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라운지 체어, 업무 형태에 따라 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오피스 시스템, 공간의 분위기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오피스 오브제 등을 통해 현대적인 업무 공간의 방향을 제시해왔다.
이번 인벤타리오 2026에서 WIP가 준비한 전시 주제는 ‘OFFICE: BACK TO THE FUTURE, 남겨진 일의 방식’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오피스 환경 속에서 오히려 잊혀가고 있는 기록의 가치, 손으로 남기는 메모, 사내에서 오가던 편지와 문서, 느린 소통의 감각을 다시 조명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시는 단순히 가구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문구 회사 오피스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WIP는 편지 브랜드 글월과 협업해 가구, 문구, 기록, 커뮤니케이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장면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전시 공간 안에서 글로벌 오피스 가구를 직접 마주하는 동시에, 그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메시지를 남기는지 경험하게 된다.
WIP가 이번 전시에서 강조하는 것은 ‘공간보다 먼저 사람과 일의 방식’이다. 아무리 완성도 높은 가구와 인테리어가 있어도, 실제 업무 흐름과 맞지 않으면 좋은 업무 환경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조직의 규모, 구성원의 수, 회의 빈도, 개인 업무와 협업의 비율, 기록과 공유의 방식에 따라 적합한 오피스 구성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브랜드 관계자는 “업무 환경은 예쁜 사무실을 꾸미는 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공간의 크기와 조직의 성격, 직원 수와 일하는 방식에 맞춰 가구와 동선, 기록의 장면까지 함께 설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는 WIP가 오피스 가구를 어떻게 바라보고 큐레이션하는지 보여주는 자리이며, 글월과의 협업을 통해 문구 회사의 오피스를 하나의 경험으로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WIP는 〈Re: Interoffice Mail 나의 일에게〉를 통해 과거 사내 우편 시스템에서 착안한 경험형 콘텐츠를 운영한다. 관람객은 자신의 일, 동료, 프로젝트, 업무 중 떠오른 감정이나 생각을 편지 형식으로 남기고, 다른 사람이 남긴 편지를 읽거나 교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빠른 메시지와 즉각적인 답변에 익숙해진 오늘날의 업무 문화 속에서, 잠시 속도를 늦추고 자신의 일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디지털 협업 도구가 효율을 높였다면, 손으로 쓰는 기록은 생각의 방향과 태도를 정리하게 만든다. WIP는 바로 이 지점에서 오피스 가구와 문구 문화가 만날 수 있다고 본다.
문구는 생각을 남기는 도구이며, 오피스 가구는 그 생각이 머무는 환경을 만든다. 책상 위의 메모, 의자에 앉아 정리하는 문장, 회의 후 남겨진 기록, 동료에게 전하는 짧은 메시지는 모두 일하는 방식의 일부다. WIP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가구가 단순한 사무용 제품을 넘어 업무 문화와 조직의 감각을 담는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다.
최근 기업들은 사무실을 단순한 근무 장소가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과 조직 문화를 드러내는 공간으로 바라보고 있다. 임직원 경험을 강화하는 라운지, 집중 업무를 위한 좌석 구성, 유연한 협업 공간, 방문객에게 인상을 남기는 리셉션과 오브제까지 오피스 설계의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있다. WIP의 이번 전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오피스 가구를 공간 경험과 업무 방식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인벤타리오 2026은 문구와 기록 문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함께하는 문구 박람회다. 행사는 2026년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 2층 더 플라츠 홀에서 열린다. WIP는 D05 부스에서 글로벌 오피스 가구와 기록 기반 오피스 경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명은 ‘INVENTARIO 2026 ㅡ 나라는 세계를 만드는 도구’이며, 전시 장소는 코엑스 2층 더 플라츠 홀2 D05 부스 WIP 전시 공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