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보다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순간이 있다.
서두르지 않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주변의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 제주 곳곳에 자리한 카페들이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연히 가족과 방문하게 된 카페 촐은 제주에서의 여유로운 한때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공간으로 좋은 시간이였다.
카페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다. 제주 특유의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카페의 차분한 공간감이 어우러지면서
잠시 여행의 속도를 늦추게 한다.
특히 제주에서 카페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커피의 맛만큼이나 '어떤 시간을 보낼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사진을 몇 장 남기고 바로 이동하는
곳보다는 커피를 앞에 두고 한동안 머물 수 있는 곳이 오히려 기억에 오래 남는다.
카페 촐 역시 그런 의미에서 제주 여행의 한 장면을 만들어주는 멋진 공간이다.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시간에는 공간의 분위기가 더욱 부드러워지고, 날씨가 흐린 날에는 제주 특유의 차분한 풍경과 어우러져 또 다른
느낌을 준다. 같은 장소라도 계절과 날씨, 시간에 따라 조금씩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것이 제주 카페를 찾는 재미이기도 하다.
카페 촐에서는 패스를 이용하는 여행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투어패스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5,000원 커피 바우처가 제공된다. 여행 중 잠시 쉬어가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작은 혜택이다.
조금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해녀복 셀프 스튜디오 체험도 경험해볼 수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해녀의 모습을 직접 경험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체험으로,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라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줄 만하다. 체험 고객에게는 보정사진 1장도 제공된다.
그리고 카페 촐에서의 시간을 조금 더 여유롭게 만들어주는 곳이 있다. 바로 촐파크 정원이다.
촐파크 정원은 단순히 카페 옆에 마련된 녹지 공간이라기보다, 사람들이 머물고 천천히 걸어볼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가꾼 공간이라는 인상이 있다. 식물과 초록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카페 안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잘 가꾸어진 정원을 천천히 걷다 보면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의 풍경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어느 한 곳을 빠르게 둘러보기보다는 잠시 걸음을 늦추고 주변을 바라보게 만드는 공간이다.
특히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장소다. 햇살이 좋은 날에는 초록빛 정원의 분위기가 더욱 선명하게 살아나 같은 공간에서도 조금씩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투어패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촐파크 정원 자유 이용권도 제공된다. 커피를 마신 뒤 정원을 천천히 둘러보며 잠시 쉬어가는 식으로 여행의 한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해녀복을 입고 사진을 남기고, 잘 가꾸어진 정원을 천천히 걷는 것. ( 우린 가족사진을 찍었다 )
특별한 일정을 하나 더 추가한다기보다 여행 중 잠시 쉬어가는 시간에 자연스럽게 몇 가지 경험이 더해지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카페 촐을 이야기할 때 빼놓기 어려운 것은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이다.
여행 일정을 확인하거나 다음 목적지를 검색하는 대신 커피 한 잔을 천천히 마시고, 함께 온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 조용히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여기에 해녀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짧은 즐거움과, 정성스럽게 가꾸어진 촐파크 정원을 천천히 거니는 시간이 더해지면 제주에서의 오후가 조금 더 풍성해진다.
제주 여행은 많은 것을 보고 돌아가는 여행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한다.
바쁘게 이어지는 여행 일정 사이에 잠시 멈춰 서고 싶다면, 카페 촐에서 제주다운 느린 오후를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특별한 무언가를 찾기보다 제주에서의 평범한 한 시간을 조금 더 예쁘게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곳.
커피 한 잔과 작은 체험, 그리고 천천히 걸어볼 수 있는 정원까지. 카페 촐에서 보낸 한두 시간이 제주 여행의 또 다른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카페 촐은 그렇게 여행자의 기억 한쪽에 조용히 남는 제주 카페가 되어갈 듯 하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기억에 남았던 카페 촐 방문기이다.













